"나랑 같은 해에 입사했는데 왜 저 친구 연차가 나보다 많지?" 이직을 하거나 친구와 연차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한 번쯤 드는 의문입니다. 같은 근속연수여도 회사가 연차를 계산하는 기준이 다르면 실제로 눈에 보이는 숫자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입사일 기준이란?
근로기준법이 원칙적으로 상정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의 입사일을 기준으로 매년 그 날짜에 새로운 연차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3월 15일에 입사했다면, 매년 3월 15일마다 연차가 새로 쌓이는 구조입니다. 개인별로 발생 시점이 제각각이라 관리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회계연도 기준이란?
많은 회사, 특히 직원 수가 많은 회사는 관리 편의를 위해 모든 직원의 연차를 매년 1월 1일에 일괄 부여하는 회계연도 기준을 사용합니다. 이 경우 연차 발생일이 개인의 입사일이 아니라 회사가 정한 특정 날짜(보통 1월 1일)로 통일됩니다.
회계연도 기준을 사용하는 회사는 입사 연도에는 입사일부터 그 해 12월 31일까지의 기간에 비례하여 연차를 나누어 부여하고(비례 계산), 그다음 해 1월 1일부터는 모든 직원이 같은 날짜에 연차를 새로 받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실제 사례로 비교해보기
2024년 9월 1일에 입사한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A는 입사일 기준 회사에, B는 회계연도 기준 회사에 다닙니다.
- A (입사일 기준): 2025년 9월 1일에 15일의 연차가 한 번에 발생합니다.
- B (회계연도 기준): 2025년 1월 1일에 입사 후 경과한 개월수(9월~12월, 약 4개월)에 비례한 연차를 받고, 이후 2026년 1월 1일에 정식으로 15일을 받습니다. 다만 회사에 따라 입사 첫해 최소 근속 요건이나 계산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근속기간이라도 발생 시점과 그해에 실제로 손에 쥐는 연차 개수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회계연도 기준은 법적으로 근로자에게 불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입사일 기준보다 불리하면 안 됨) 하에 인정되는 편의상 방식이라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내 회사는 어느 쪽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사팀에 문의하거나 취업규칙, 인사 시스템의 연차 발생 안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매년 1월 1일에 전 직원의 연차가 동시에 갱신된다면 회계연도 기준일 가능성이 높고, 본인의 입사 기념일마다 개별적으로 연차가 늘어난다면 입사일 기준입니다.
입사일 기준으로 내 연차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궁금하다면 연차 계산기에서 바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