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직전, 남은 연차 12개를 어쩌지?
이직이 결정되고 사직서를 던진 후, 인사팀에서 잔여 연차가 12개 남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때 직장인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이 연차를 회사와 협의해 마지막 근무일 전에 소진할 것인가, 아니면 마지막 날까지 출근하고 12일 치 연차수당을 통장으로 챙길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의 경제적 상황과 이직 일자, 그리고 회사와의 협의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퇴직금까지 고려한 계산기
연차를 쓰지 않고 일한 뒤 수당으로 받으면 당장 통장에 꽂히는 현금은 늘어난다. 반면 회사와 협의해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을 택하면, 그 기간에도 유급으로 처리되고 재직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흔히 알려진 것처럼 재직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퇴직금이 항상 눈에 띄게 늘어나는 건 아니다. 퇴직금은 퇴사 직전 3개월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임금 구조나 정확한 퇴사일에 따라 소폭 유리해질 수도,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반면, 새로운 회사로의 입사일이 급하게 잡혔거나 당장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연차를 돈으로 받고 퇴사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다만, 회사가 법정 절차에 따른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적법하게 시행했다면 미사용 연차에 대한 수당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내 남은 휴가의 가치를 정확히 따져보고 가장 유리한 선택을 내리는 것, 이것이 프로 직장인의 퇴사 준비다.